간만이다 이렇게 한글을 써보는 게.. 띄어쓰기도 잊어 먹지 않고 잘하고 맞춤법도 잘 맞아야 하는데..
아침엔 맑던 하늘이 지금은 우울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. 그래도 강아지는 밖에서 비를 맞으며 뒷마당 잔디 위에서 자고 있다.
다섯 개의 촛불을 환하게 밝히고 향 좋은 기름도 따로 태우며 방금 직접 갈은 커피로 향기 그윽한 카푸치노 한잔을 잘 만들어 마시면서 간만에 섹소폰을 꺼내 보았다. 이사 오고 나서 한 번도 꺼내지 않았음에 죄책감을 가득 느끼면서 연습을 했다. 이웃들이 다 집에 없음에 감사 드리며...
지금까지의 나를 한번 생각해 본다.. 어렷을 적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 얼마나 다른 길을 걸어 왔는지.. 후회하지 않고 살려고 바둥대도 언제나 후회는 뒤통수를 치고 쫒아 온다. 하루에도 몇번 씩 짧은 인생을 감지하면서도 후회와 안달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건 왜일까... 조금만 더 잘 할껄 조금만 더 참을 껄... 조금만 더 베풀 껄...
이제는 좀 더 성인이 되어야 할텐데 왜 이리 힘든지... 왜 이리 자라는 게 힘든지...
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은 어떤 사람과 같이 이끌어 가며 후회보다는 배움을 더 많이 갖고 아픔보다는 즐거움과 사랑을 더 많이 간직하며 나누며 살고 싶은데 왜 맘처럼 되지 않는지..
내 삶에 중요한 것들을 알고 남들이 뭐라 하던 내게 중요한 걸 지키고 가면서 살고 싶은데 왜 쉽지 않은지... 수 많은 갈등과 갈망은 자꾸 후회를 낳기만 하는데...
우울한 일요일을 얼른 보내야 겠다
Sunday, July 8, 20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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